LG전자가 최근 콘텐츠 플랫폼 ‘LG스마트월드’에 선보인 제주 성산 지역의 360도 가상현실(VR) 사진 ‘360 월페이퍼’ 이미지.
LG전자가 최근 콘텐츠 플랫폼 ‘LG스마트월드’에 선보인 제주 성산 지역의 360도 가상현실(VR) 사진 ‘360 월페이퍼’ 이미지.

- LG전자
스마트월드 VR플랫폼 변신
고품질 영상 콘텐츠 등 제공

- 삼성전자
기어VR 데이드림 탑재 주목
PC연동 고사양기기 출시예정

“VR, 차세대 먹거리 떠올라”


LG전자가 기존 자체 콘텐츠 플랫폼인 ‘LG스마트월드’를 가상현실(VR)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최근 해당 플랫폼에서 디즈니의 영화 정글북 VR 버전과 제주를 VR 카메라로 촬영한 ‘360 월페이퍼’ 20종을 공개한 데 이어 G4와 G3에서도 해당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LG 360캠 뷰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전용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간 하반기 VR 콘텐츠 플랫폼 대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과 함께 선보일 전용 기어VR에 구글의 VR 콘텐츠 플랫폼 데이드림을 탑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조만간 PC와 연동되는 고사양 VR 기기인 오디세이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자체 콘텐츠 플랫폼 LG스마트월드가 VR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하이파이 음원이나 자사 스마트폰 전용 앱 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었으나 최근 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VR 콘텐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VR 콘텐츠 등은 구글의 앱 장터 구글플레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나 콘텐츠의 품질이 떨어져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VR 영상을 제공, 자사 VR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스토어나 구글의 데이드림과 같은 개념이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협력해 자체 VR 콘텐츠 플랫폼 ‘밀크VR’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가 오는 8월 2일 갤럭시노트7과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용 기어VR에 구글의 데이드림이 탑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그간 자체 플랫폼과 밀크VR와 오큘러스 스토어를 사용했으나 구글이 올해 상반기 개발자회의(I/O)를 통해 데이드림 협력사에 삼성전자를 포함하며 기어VR에 데이드림이 혼용 사용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에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 등 여러 개의 앱 장터가 탑재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오디세이라는 VR 관련 상표명도 국내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기가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와 같이 PC에 연동되는 고사양 VR 기기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콘텐츠 플랫폼은 자사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측면과 함께 타사와의 협업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등의 순기능을 할 수 있다”면서 “최근 VR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며 글로벌 ICT 업체들이 자체 콘텐츠 플랫폼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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