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만 여성혐오 폭력으로 숨진 여성이 235명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여성폭력 성향이 강한 남성에게 전자추적 장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27일 클라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내용에는 전자추적 장치 부착 외에도 폭력 피해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피난처 설립, 국민의 여성폭력 인식을 향상하기 위한 정규 교육과정 도입 등이 포함됐다. 국가여성위원회가 주도하는 이번 대책은 내년부터 3년간에 걸쳐 시행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해 한 14세 여학생이 임신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구타당해 숨지면서 여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