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의 주위를 보면 너무 많은 공부의 양으로 인해 지쳐 쓰러져가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더 힘들고, 치열해서 이러한 현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한창 미래에 대해 꿈꿔야 할 아동 청소년기에 벌써 고3 못지않은 많은 공부량을 감당하면서 눈 밑의 다크서클이 기본으로 3㎝는 생겨 있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학교에 있는 친구들은 진짜 ‘친구’가 아닌 경쟁자가 되어 버리고, 숨 쉴 틈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다 너 잘되라고 시키는 거야’ ‘이렇게 해서 나중에 좋은 대학을 가야 잘살 수 있어’ ‘몇 년만 참으면 돼’라고 어른들은 말합니다. 과연 이렇게 치열한 입시전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숨 가쁘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강압적인 환경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부모님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대부분 학생은 자신이 커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자신을 혹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미국의 유명한 교사 데이비드 매컬로는 “진정한 성공은 평생의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목표 없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달리기보다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 먼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제가 부모가 된 세상에서는 아이들이 더 이상 공부에 억압받지 않고, 마음껏 꿈을 펼치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유준형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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