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 작업 중 하나인 뱃머리(선수) 들기가 28일 오전 7시30분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선수들기는 세월호 선체 아랫부분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선수를 약 10m(5도) 정도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부력이 생기면 현재 8300t가량인 세월호 중량이 3300t으로 줄고 선수를 끌어올릴 때 크레인 와이어가 감당해야 하는 중량은 700t으로 감소한다. 안전과 선체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높을 때는 추진하지 않고 파고 1m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12일 세월호 선수를 약 4m(2.2도)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다음 날 새벽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공정을 중단했다. 이후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차례 작업을 연기해왔다. 이번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선수 리프팅빔 삽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된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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