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제’ 장미란(33)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4년 만에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성반응을 보인 11명 중 6명이 메달리스트인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아쉽게 4위에 그친 바 있다. 쿠르슈다의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장미란이 3위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푸틴 “러 빠져 딴 메달 가치 하락”

러 체육장관 “리우 안 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러시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불참은 경기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행사에서 러시아 육상 선수 67명의 리우 올림픽출전 자격을 박탈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맹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리우올림픽 메달의 가치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선수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타스통신은 28일 오전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뭇코 장관의 이 같은 결정은 각 종목에서 연이어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금지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28일까지 9개 종목에서 총 108명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

호세프 탄핵 찬반 시위로 몸살

○…브라질이 리우올림픽 시즌에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찬반 시위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브라질민중전선(FBP) 등 40여 개 좌파단체는 다음 달 1일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호세프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반면 올림픽이 끝나는 바로 다음날인 8월 22일에는 자유브라질운동(MBL)이 주도하는 호세프 탄핵 지지 시위가 벌어진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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