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주민 소통의 장으로

서울 동작구 내 골목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감상하는 ‘골목계단 영화제’가 진행된다.

구는 오는 5일 ‘상도4동 골목계단 영화제’가 시작된다고 1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집 앞 골목길에서 영화 상영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상도4동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다. 주민들의 삶의 공간인 ‘골목’을 무대로 한다는 것과 함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의미다. 배리어프리 영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도 제공된다.

영화제는 오후 7시 국사봉 중학교 인근 꿈동산어린이집 옆 골목계단(사진)에서 ‘늑대아이(전체관람가·애니메이션)’ 상영을 시작으로 총 3번에 걸쳐 진행된다. 구는 이후 2∼3번째 작품선정과 상영장소를,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제안한 상도4동 주민모임 ‘비컴 스트롱’의 정형빈 대표는 “어릴 때 살던 상도동 산동네에서 이웃들과 TV를 보며 울고 웃었던 추억이 있다”며 “주민들이 영화를 통해 마을로 나와 함께 이야기하고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또 이장복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영화제에 배리어프리를 입힌 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벽’ 그리고 ‘주민 간 소통의 부재라는 벽’을 허물어 영화제를 상도4동만의 색깔을 가진 마을축제로 거듭나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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