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Eagle)과 앨버트로스(Albatross)는 새의 이름이다. 이글은 독수리, 앨버트로스는 북극의 절벽에 둥지를 틀고 떼로 모여 사는, 일반인들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무리새를 일컫는다. 이 특정한 새들의 이름이 골프에 응용된 것은 보기, 파, 버디에 비해 만들기 힘든 홀에서 2타와 3타를 줄인 스코어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글은 버디를 유래시킨 스미스 형제와 조지 클럼프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1899년 애틀랜틱시티 골프장에서 명명했던 버디의 명칭에 이어, 이들은 파 4홀과 파 5홀에서 2타를 줄이면 어떤 명칭을 붙일까를 고민했다. 일반 새보다는 크고 멋있어야 한다는 데 착안해,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를 떠올렸고 곧바로 2타를 줄이는 스코어는 이글로 명명했다.

앨버트로스는 누가 먼저 사용했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문헌은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극지방의 희귀한 새여서 이글보다 1타 더 줄인, 극히 드문 스코어인 ‘-3’에 적당한 명칭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버트로스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 사건이 1935년에 일어났다. 무대는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의 전신인 제2회 오거스타내셔널 인비테이션대회 4라운드. 당대의 우상인 진 사라센은 3개홀만 남긴 상황에서 선두에 3타나 뒤지고 있었다. 15번 홀(파5)에서 그는 4번 우드를 꺼내 들고 두 번째 샷을 날렸다. 볼은 그린에 한 번 퉁기더니 홀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까지 이런 경우는 ‘더블 이글’로 불렸지만, 특별히 그날부터 사람들은 “앨버트로스 같다”는 식으로 표현했고, 언론과 갤러리들에 의해 앨버트로스로 전해지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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