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어디서 주도하나
금성中·미림大 등 집중교육… 현재 요원 6000여명 추정
북한의 해킹은 철저한 영재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찰총국 산하 121국에서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어 ‘사이버 불량국가’로 악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일 정보당국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정찰국과 노동당 작전부, 당 대외정보조사부(35호실)를 통합해 정찰총국을 창설했다. 121국은 정찰총국의 6개국 가운데 하나로 사이버 정보작전 임무를 맡고 있다. 북한이 자행한 대규모 사이버테러인 2009년 7·7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정찰총국의 첫 도발이었다. 국방부는 북한의 사이버 요원을 최대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컴퓨터 집중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평양의 과학영재학교인 금성 1, 2 중학교에서 컴퓨터 집중교육을 받고, 이후 ‘미림 대학’이라고 불리는 총참모부 산하 ‘지휘자동화대학’이나 모란봉대학에서 3∼5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사이버 전사’로 키워진다. 사이버 요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4월 “북한의 사이버 전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잘 조직된 전력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 출신 탈북자 장진성 씨는 이들 사이버 요원이 중국 기업에 ‘위장취업’을 해 평범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다가 북한에서 지령을 받으면 해킹 공격을 개시한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컴퓨터 해킹을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공격 수단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로 간주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오는 10월 10일(노동당 창당일) 이전에 1만 명 규모의 사이버전략사령부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이 121국, 총참모부 적공국(적 와해공작국), 204 사이버 적공부대 등을 통합해 사이버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금성中·미림大 등 집중교육… 현재 요원 6000여명 추정
북한의 해킹은 철저한 영재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찰총국 산하 121국에서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어 ‘사이버 불량국가’로 악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일 정보당국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정찰국과 노동당 작전부, 당 대외정보조사부(35호실)를 통합해 정찰총국을 창설했다. 121국은 정찰총국의 6개국 가운데 하나로 사이버 정보작전 임무를 맡고 있다. 북한이 자행한 대규모 사이버테러인 2009년 7·7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정찰총국의 첫 도발이었다. 국방부는 북한의 사이버 요원을 최대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컴퓨터 집중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평양의 과학영재학교인 금성 1, 2 중학교에서 컴퓨터 집중교육을 받고, 이후 ‘미림 대학’이라고 불리는 총참모부 산하 ‘지휘자동화대학’이나 모란봉대학에서 3∼5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사이버 전사’로 키워진다. 사이버 요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4월 “북한의 사이버 전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잘 조직된 전력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 출신 탈북자 장진성 씨는 이들 사이버 요원이 중국 기업에 ‘위장취업’을 해 평범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다가 북한에서 지령을 받으면 해킹 공격을 개시한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컴퓨터 해킹을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공격 수단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로 간주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오는 10월 10일(노동당 창당일) 이전에 1만 명 규모의 사이버전략사령부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이 121국, 총참모부 적공국(적 와해공작국), 204 사이버 적공부대 등을 통합해 사이버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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