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입양인대회 개막
한국문화 체험 행사 활발


“뿌리 찾기보다 K-팝을 즐겨요.” 해외 한인 입양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친부모를 찾아다니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더는 흔한 모습이 아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입양인들은 K-팝을 배우고, 전통음식을 먹으며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형태가 주를 이루는 등 달라진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제한인입양인협회(IKAA)는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등에서 미국, 스웨덴, 호주 등에 사는 입양인과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한인입양인대회’(IKAA Gathering 2016)를 개최한다.

올해로 5번째인 이 대회는 ‘하나 된 공동체, 밝은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 아래 한국 문화체험 위주로 준비됐다. 실제 이번 프로그램은 북촌마을, 서울타워, 어린이대공원, 전통시장, 비무장지대, 프로야구 경기장 등을 방문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형태로 진행된다. 또 입양인의 정체성과 성장 경험에 관한 토론, ‘K-팝 문화배우기’ ‘입양인으로서 부모 되기’ 등의 세미나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인 입양인들이 결혼해 낳은 2세들과 함께 모국을 찾아왔다. 재키 홈 IKAA 고문은 “과거와 같이 뿌리 찾기 행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고, 최근에는 한인 입양인들이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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