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사이 발빠짐 방지장치
‘6개역 내달 가동’ 계획 수정
“철저 검증”… 10월 이후 연기
2019년까지 46개역 추가설치
지하철 자동안전발판(사진)이 오히려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당초 9월에 끝내려던 서울 주요 역사의 발판 설치공사 일정이 한 달 이상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발판이란 지하철의 역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발빠짐을 방지하는 장치다.
2일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하철 6개 역(압구정,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회현, 김포공항, 신길, 고속터미널)의 195곳에 설치해 오는 9월부터 운용하려던 자동안전발판을 10월 이후로 한 달가량 미루기로 했다. 감사원이 지난 6월 국민안전 위협요소 대응·관리실태 감사 결과, 열차의 안전한 운행과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발판 설치로 인한 연동체계와 오작동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시와 도공은 이 같은 감사원 지적에 따라 자동안전발판 설치 계획을 대폭 수정, 지난 7월 내구성 시험에 이어 한국철도표준규격(KRS)시험 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 차량기지에서 시험 운전 중이다. 도공은 이달 20일부터 한 달간 5호선 김포공항·신길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시범 운영하면서 안전성을 최종 검증하기로 했다. 본격 운영은 10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메트로는 도공의 시운전 결과를 본 뒤 운영시기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더 늦출 가능성도 있다. 서울메트로는 도시철도공사와 달리 자동안전발판이 펴진 상태에서 전동차가 출발하거나 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궤도 단락기가 별도로 필요해 그만큼 설치기간과 검증기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트로는 설치 공간과 비용 문제로 인해 당초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회현역에 설치하려던 계획을 충무로역과 동대입구역으로 수정했다.
한편 시는 연내에 시청, 신촌, 충무로, 성신여대입구, 발산, 연신내, 합정, 도봉산역 등에 추가 설치하는 등 2019년까지 46개 역 1311곳에 자동안전발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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