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원구에 첫실증단지
“에너지 절감액 > 이자 수익”


옥상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냉장고 등 가전기기에 쓸 전력을 직접 만들어 낸다. 태양광 발전은 해가 떠 있을 때만 전력 생산이 가능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택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홈 기술의 하나인 ‘홈에너지관리시스템’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전력이 부족하면 저장 장치에 있는 전력을 자동으로 끌어오고 남으면 저장해 주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처럼 스마트홈에 제로에너지 기술(단열 기능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충당하는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홈에너지관리시스템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에너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제로에너지 기술 효과를 최대치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선보이고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의 수익규모는 2020년 약 28억 달러(3조 1060억 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국토부 연구사업으로 서울 노원구에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제로에너지 주택에 스마트홈 기술을 결합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로에너지 주택에는 효율성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는데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LED는 반도체 소자로 밝기와 전력 소모량을 조절할 수 있다. 가족이 모여 대화하거나 방문객이 있을 때는 자동으로 조명을 밝게 하고,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는 조명 밝기를 낮추는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구축 연구에 총 24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마트홈 보급을 위한 연구비용으로는 총 25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제로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하고 있다”며 “제로에너지와 연동한 스마트홈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얻게 되는 에너지 절감액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이자 수익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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