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창립 55주년

권선주(사진) IBK기업은행장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생처교숙(生處敎熟)’을 강조했다. ‘생소한 것에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곳에서 타성에 젖지 않는다’는 말이다. 핀테크 발달에 따른 금융산업의 변화를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로 풀이된다.

권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은행원의 역할이 고객의 성공과 행복을 돕는 ‘금융 컨설턴트’로 바뀔 것”이라며 “자산관리 역량을 키워 창업·성장 초기 기업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 최초로 수장에 오른 권 행장은 오는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권 행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핀테크 기업 등도 비용 효율성을 무기로 기존 은행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며 단기 목표로 ‘40-20-20’(비대면 상품판매 비중 40%, 비이자 이익 비중 20%, 해외 이익 비중 20%)을 제시했다. 그는 “고효율·고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비대면 채널, 융·복합 협업, 글로벌 진출을 혁신의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 여파가 시간이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여신) 건전성은 한 번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다”며 “거액 여신에 대해서는 돌다리를 열 번이라도 두드리는 자세로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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