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2일 밤(한국시간) 올림픽 선수촌 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브라질 공연단의 축하 공연을 지켜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2일 밤(한국시간) 올림픽 선수촌 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브라질 공연단의 축하 공연을 지켜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선수단 입촌식

구본길 “애국가 들으니 뭉클
경기장서 꼭 다시 듣고싶다”
신아람 “도전할 수 있어 감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공식 입촌식에 참석, 금메달 10개 이상·종합순위 10위 이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단은 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선수촌 광장에서 진행된 입촌식 행사에 온두라스, 레바논, 토고, 코모로와 함께 참가했다. 입촌식에는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과 복싱, 펜싱, 핸드볼, 탁구 대표 50여 명이 나왔다. 특히 개막식 기수로 나설 펜싱의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선수단 주장을 맡은 여자핸드볼의 오영란(44·인천시청) 등 올림픽 스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수단은 심플한 디자인과 모기 퇴치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단복을 차려입고 올림픽 광장에 들어섰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자넷 아르케인(브라질) 선수촌장의 환영을 받은 선수단은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진지한 표정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정 단장이 나전칠기함을 선수촌 측에 선물로 증정했다. 선수단은 공식 행사 이후 브라질 공연단이 연주하는 전통 음악과 흥겨운 춤에 맞춰 리듬을 타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입촌식을 즐겼다.

정 단장은 “공식 입촌식을 하게 되니 이제 올림픽이 시작된다는 느낌이 든다”며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환경이 좋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선수들이 아프지 않고 자기 기량만 발휘한다면 ‘10-1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지난달 24일 사격 대표팀이 선수촌에 첫 짐을 푼 뒤 28일 본진에 이어 이날까지 177명의 임원과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왔다. 나머지 선수들은 종목별 경기 일정에 맞춰 ‘결전의 땅’ 리우에 입성한다.

한국은 28개 정식종목 중 농구,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을 제외한 24개 종목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이라는 ‘10-10’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은 “입촌식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소름이 돋고 뭉클해졌다. 이번에도 애국가를 다시 듣고 싶다”며 올림픽 2연패 의지를 다졌다. 이번이 5번째 올림픽 출전인 오영란은 “여러 번 올림픽에 나갔지만, 항상 훈련시간대와 겹쳐 입촌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더욱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30·계룡시청)은 “4년 전 아쉽게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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