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해군3함대에 따르면 임 소령 진급예정자는 지난달 12일 참-311호정의 25대 정장으로 취임했다. 7개월 전 아들을 출산해 육아휴직을 마친 직후에 인사 발령됐다. 140t급인 이 함정은 우연하게도 남편 김 소령 진급예정자가 2012년 1월부터 1년간 20대 정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일터였다. 해군 최초로 동일 함정 정장 출신 부부가 된 것.
부부의 각별한 연은 사관학교 생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해사 61기 동기생으로 학창 시절에는 서로 얼굴만 아는 그저 그런 사이였으나, 임관 후 교육을 받으며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연애 감정이 싹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렇게 2007년부터 4년 만의 교제 끝에 2011년 2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임 소령 진급예정자는 “인사상담 시 3함대 소속 정장으로 가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남편은 ‘이왕이면 311호정 정장이면 좋겠다’고 가볍게 말했는데 실제로 발표가 그렇게 났다”며 “남편으로부터 여러 가지 경험을 자세히 전수받을 수 있고, 또 의문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편 김 소령 진급예정자는 “저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함정을 아내가 다시 지휘하게 돼 신기하면서도 반갑다”고 말했다.
목포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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