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새로운 테마파크 선봬
美·日지점 3곳 매출 3조 넘어
작년영업익 2014년比 33%↑
한국은 화성시 유치 시도 무산
지난 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위치한 ‘유니버설스튜디오 할리우드’의 테마파크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었다. 최고 30℃에 달하는 더위에도 아랑곳 없는 아이들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입장객들은 중국인, 한국인 등 관광객과 LA 현지 주민, 다른 주에서 관광 온 미국 시민들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테마파크 안으로 들어서자 지난 4월 유니버설스튜디오 할리우드 내에 개장한 ‘해리포터 테마(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에서 관광객들이 놀이기구를 탑승하기 위해 100분 가까이 되는 긴 대기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남들보다 빨리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우선 탑승권’을 가진 사람들조차 대거 몰려 15분 이상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우선 탑승권 가격은 시기별로 199달러에서 235달러로, 일반 티켓의 두 배에 달하지만 적지 않은 내장객들이 기꺼이 구매해 테마파크를 즐기고 있었다. 해리포터 테마의 놀이기구를 탑승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낸시 레이첼(여·25) 씨는 “이곳 테마파크에서는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며 해리포터 마법봉을 흔들어보였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자사에서 제작·배급한 영화와 드라마의 세계관을 활용한 테마파크를 일본 오사카, 미국 올랜도, 할리우드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세 곳 테마파크의 총 매출액은 33억3900만 달러(약 3조7029억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7.3%나 급성장했다. 매출은 2013년 22억3500만 달러, 2014년 26억2300만 달러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6400만 달러로 2014년 대비 33.5%나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로 따지면 43.8%나 되는 셈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는 ‘콘텐츠의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흥행 영화가 탄생할 때마다 테마파크의 새로운 소재가 탄생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Ride a movie(영화를 탄다)’를 모토로 꾸준히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07년부터 2조9000억 원을 들여 경기 화성시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를 유치하려 했지만 ‘외국인투자촉진법’상 필수요건인 외국인투자기업 자본금(10%) 유치 실패 등으로 2013년 무산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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