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달보다 24.0% 급감
폭스바겐은 85.8% 줄어들어


폭스바겐과 아우디 인증취소 통보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악재가 겹치면서 7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4% 급감한 1만5700여 대 수준에 그쳤다.

특히 폭스바겐 판매량이 85.8% 급락해 브랜드별 순위가 3위에서 10위로 주저앉는 등 독일차가 주도하던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시작됐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승용차 등록대수 기준)는 1만57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07대보다 2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 종료 전인 지난 6월 2만3435대와 비교할 경우에는 32.9% 급감했다.

또 지난 2월 1만5671대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치이자 7월 판매량으로는 2013년(1만4953대)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시험성적서 조작으로 인증취소 통보를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2998대가 판매돼 수입차 3위에 올랐던 폭스바겐은 85.8% 줄어든 42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10위로 밀려났다. 아우디 역시 지난해보다 42.5% 감소한 150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벤틀리는 판매량이 61.9% 감소했다.

독일차 4강 체제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포드가 11.0% 증가한 1008대를 판매해 수입차 4위에 올랐다. 랜드로버가 847대로 뒤를 이었고 렉서스(741대), 토요타(677대), 미니(647대), 볼보(453대) 등이 10위권 내에 포함돼 비독일차 강세가 현실화됐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가 떨어지면서 독일차 점유율은 50%대(57.6%)로 하락한 반면, 일본차(15.5%)와 영국차(11.7%), 미국차(9.4%) 등의 점유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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