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어포스클럽에서 열린 여자배구 한국-이탈리아 연습경기 도중 이탈리아 선수가 김연경의 아픈 허리를 만지고 있다.
악명 높은 리우 교통체증… 김연경 “허리 아파요”
○…전 세계 배구 연봉 1위(120만 유로·약 15억6000만 원)로 알려진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악명 높은 교통 체증 때문에 허리 부상을 당했다.
192㎝의 장신인 김연경은 지난 3일(한국시간) 티주카 테니스클럽 실내 코트에서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후 선수촌으로 이동하며 2시간 가까이 좁은 버스 좌석에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가 허리에 탈이 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6일 열리는 일본과 1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남자탁구 4강서 중국과 만나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4강에서 강호 중국과 만나게 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획득에 먹구름이 끼었다.
4일 열린 대진 추첨에서 먼저 제비를 뽑은 일본이 중국을 피하는 운을 낚으면서 한국이 중국과 4강에서 만나게 된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단체전 16강 상대가 브라질이고, 8강에서는 스웨덴과 붙을 가능성이 커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4강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탁구에는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마이클 펠프스(왼쪽)와 노바크 조코비치가 3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펠프스 “와 ! 저기 조코비치다”
○…사상 최고 수영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마이클 펠프스(미국)에게도 만나보고 싶은 ‘우상’이 있다. 바로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펠프스는 4일 AFP 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촌에서 조코비치와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경험을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AFP 통신은 “같은 종목 선수에게 경외감까지 주는 펠프스지만, 슈퍼스타도 누군가에게 홀딱 빠질 수 있다는 걸 올림픽 선수촌에서 보여줬다”고 썼다. 펠프스는 조코비치와 마주친 순간을 떠올리며 “‘와, 저기 조코비치다!’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와 함께 가볍게 인사했고, 난 또 속으로 ‘인사할 거야. (조코비치가 스타지만) 신경 안 쓰고 인사할 거야’라고 생각했다”며 흥분했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女축구서 최단 시간 득점·퇴장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역대 최단시간 득점과 최단시간 퇴장을 동시에 작성했다. 캐나다는 4일 브라질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F조 호주와 1차전에서 전반전 시작 19초 만에 제닌 베키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33분 싱클레어 크리스틴이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킥오프 19초 만에 터진 베키의 득점은 역대 올림픽 여자축구 최단시간 득점이다. 캐나다는 이 경기에서 역대 최단시간 퇴장의 불명예도 안았다. 캐나다의 셸리나 자도르스키는 전반 18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기존 최단시간 퇴장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중국과 맞붙은 브라질의 타니아가 기록한 전반 43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