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유럽연합(EU) 기구에서 8000여 명의 인턴 가운데 절반가량이 무급으로 일하며 ‘열정페이’를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이 폭로됐다. 7일 유럽의회 연수생협회의 ‘공정한 인턴십 소위원회’ 멤버인 엘로디 셀리에는 EU 관련 전문매체인 EU옵서버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글을 투고했다. 셀리에는 “브뤼셀에서는 무급노동이 새로운 노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EU 집행위의 대표적 인턴 채용 프로그램인 ‘블루 북 인턴십’의 경우 1년에 2번, 600명씩 채용하는데 2만5000명 이상의 청년이 지원, 선발되지 못한 젊은이들이 무급 연수생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의회의 의원이 인턴의 월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무보수의 인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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