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가 강원도 원산 갈마 공항이라는 분석이 7일 제기됐다.

북한 군사 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등은 최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상업용 위성 사진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북한이 쏘아 올린 무수단 미사일 2발은 갈마 공항 동쪽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올해 4차례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 22일 시험에서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 1발만 유일하게 400㎞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성공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구체적 발사 장소는 밝히지 않았었다.

버뮤데즈 등은 “갈마 공항은 현재 기존 공군기지를 현대식 민간 비행장으로 바꾸는 마지막 단계에 있지만, 북한은 이 공항에 최근 대형 미사일용 이동발사대 발사 진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버뮤데즈는 “북한이 앞으로도 갈마 공항과 함께 호도 반도의 관련 시설을 실탄 포사격 및 로켓·미사일 시험에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갈마 공항은 주로 대규모 이벤트용에, 호도 반도의 시설은 일상적인 시험과 훈련용으로 각각 이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3일 북한의 노동 미사일 2발 발사 이후 즉각 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언론성명 초안을 작성한 뒤 지난 5일 오전까지 이사국들의 이의가 없으면 성명을 통과시키는 ‘침묵 절차’를 진행했지만, 일부 국가가 반대 의견을 표하면서 채택이 무산됐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
신보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