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고발 방침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가 수천억 원의 상속세를 포탈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우 수석과 부인, 장모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넥슨과의 강남 부동산 거래 의혹 등 뇌물수수 혐의로 우 수석과 장모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전날 서울 은평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우 수석의 장모와 부인 등 5명은 장인 고 이상달 씨에게서 경기 기흥컨트리클럽 지분을 상속받을 때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를 내세워 여기에 곧바로 지분을 넘기는 방법으로 5000억 원의 상속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 수석의 장인은 골프장 운영회사 삼남개발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상속이 이뤄지기 전 3년간 순이익과 공시지가를 토대로 산정한 삼남개발의 주식 가치는 모두 1조5886억 원에 이른다”며 “삼남개발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데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30%)을 고려하면 이 씨가 가진 지분 가치는 1조326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센터는 이 돈의 50%인 5000억 원가량이 상속세에 해당하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도 상속세가 최소한 1283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 수석의 장모와 부인 등 상속인 5명은 자산관리회사인 SDNJ홀딩스라는 회사를 세워 613억 원에 주식을 양도하고 300억 원가량의 상속세만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흥컨트리클럽 차명 부동산 불법 상속 의혹에 이어 우 수석이 검사 시절 장인이 운영하던 기흥컨트리클럽의 각종 비위를 알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각종 의혹 제기로 도덕성에 흠집이 많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현재 받고 있는 의혹을 누구보다 철저히 가려내야 하는 민정수석 자리에 우 수석이 계속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가 수천억 원의 상속세를 포탈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우 수석과 부인, 장모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넥슨과의 강남 부동산 거래 의혹 등 뇌물수수 혐의로 우 수석과 장모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전날 서울 은평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우 수석의 장모와 부인 등 5명은 장인 고 이상달 씨에게서 경기 기흥컨트리클럽 지분을 상속받을 때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를 내세워 여기에 곧바로 지분을 넘기는 방법으로 5000억 원의 상속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 수석의 장인은 골프장 운영회사 삼남개발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상속이 이뤄지기 전 3년간 순이익과 공시지가를 토대로 산정한 삼남개발의 주식 가치는 모두 1조5886억 원에 이른다”며 “삼남개발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데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30%)을 고려하면 이 씨가 가진 지분 가치는 1조326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센터는 이 돈의 50%인 5000억 원가량이 상속세에 해당하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도 상속세가 최소한 1283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 수석의 장모와 부인 등 상속인 5명은 자산관리회사인 SDNJ홀딩스라는 회사를 세워 613억 원에 주식을 양도하고 300억 원가량의 상속세만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흥컨트리클럽 차명 부동산 불법 상속 의혹에 이어 우 수석이 검사 시절 장인이 운영하던 기흥컨트리클럽의 각종 비위를 알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각종 의혹 제기로 도덕성에 흠집이 많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현재 받고 있는 의혹을 누구보다 철저히 가려내야 하는 민정수석 자리에 우 수석이 계속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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