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는 2연승 8강행 확정
팬들 SNS서 패러디로 조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브라질 남자축구 대표팀의 부진이 계속되자 브라질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올림픽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남자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반면 브라질 여자대표팀은 E조에서 2연승(8득점)을 거둬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 팬들은 남자대표팀 주장인 네이마르(24·FC 바르셀로나)를 향해 쓴소리를 퍼붓고 있다.
월드스타 네이마르는 막강한 화력을 펼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침묵을 이어갔다. 남아공과의 1차전(5일)에선 무려 27차례나 공을 빼앗겼다. 브라질 남자대표팀은 11일 오전 10시 열리는 A조 1위 덴마크와의 3차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반면 여자대표팀 주장 마르타(30·FC 로셍오르드)에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마르타는 특히 스웨덴과의 2차전(7일)에선 2득점을 올리며 5-1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5년 연속(2006∼2010년) 수상했고, 2004 아테네·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브라질에 은메달을 안겼다.
브라질 팬들은 “네이마르보다 마르타가 훨씬 낫다”며 네이마르를 깎아내리고 마르타를 치켜세우고 있다. 칠판에 ‘축구 강의’라는 포르투갈어가 쓰여 있는 교실에서 네이마르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마르타의 강의를 듣고 있는 합성 사진이 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다. 네이마르가 마르타에게 한 수 배워야 한다는 비아냥이다.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 사진을 소개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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