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분야의 핵심 인재들이 윤리적,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갖춘 지성적 과학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숙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문길주(사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10일 올해 처음으로 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합숙 교육 프로그램인 ‘UST 새내기 오디세이(UST Newcomer’s Odyssey)’에 대해 “신입생에게 높은 이상과 바른 세계관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동기부여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4박 25일간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2016학년도 후기 UST 신입생 162명이 참석한다. 이 중에는 루마니아, 브라질, 베트남 등 17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7명도 포함돼 있다. 32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캠퍼스로 공유하는 대학교로서, 신입생 전원이 석·박사 과정인 데다 다양한 국적 출신들끼리 4주 가까이 합숙을 하면서 이례적인 장기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셈이다.
문 총장은 “‘오디세이’는 ‘경험 가득한 특별한 여정’이란 뜻으로, 이번 교육과정은 국가연구소대학인 UST가 원하는 ‘연구원급 학생’으로 신입생들을 조기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설계돼 있다”며 “국내 대학원 유일의 장기 합숙 집체교육으로, 과거에는 없던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실험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일정은 학문탐구 기본역량(기초전공·공학실습) 부문, 기반역량(인문학적 소양) 부문, 연구·개발(R&D) 역량 부문 등으로 짜였다. 과학영화의 밤, 운동 프로그램, 한국문화 체험, USTian 파티 및 시상식 등도 준비돼 있다. 문 총장은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기반역량 부문’은 후마니타스 인문학 콘서트, 반고흐 아트 콘서트, 인문·예술 융합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토론, 성찰, 소통 과정을 통해 지식인으로서의 세계관과 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 R&D 인프라를 활용한 특수한 교육환경에서 강력한 동기부여, 유대감 강화, 연구 잠재력 조기 발현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인재양성 성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지성적 과학도를 양성하는 UST의 대표 브랜드 교육과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