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이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장혜진이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개인전서 金·기보배는 銅
4년전 ‘런던 설움’ 날리고
올림픽 양궁 2관왕 계보에


여자 양궁 대표팀 주장 장혜진(29·LH)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장혜진은 우리 선수 중 첫 대회 2관왕이 됐다.

세계랭킹 6위 장혜진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리사 운루흐(28·독일)를 세트 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은 1세트에서 모두 9점을 맞히며 1점 차로 세트 점수 2점을 챙겼다. 운루흐에 2세트를 내줬지만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루흐가 2번째 화살을 7점에 쏜 실수를 놓치지 않고 1점 차로 승리했다. 장혜진은 4세트에서 첫 발과 2번째 발을 연이어 10점에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계 16위 운루흐는 8강에서 세계 2위 탄야팅(23·대만)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장혜진은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우승하면서 2012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해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던 아픔을 완벽하게 날려버렸다. 또 김수녕, 조윤정, 김경욱, 윤미진, 박성현, 기보배로 이어져 온 올림픽 양궁 2관왕 계보에 이름을 새로 올렸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노렸던 기보배(28·광주시청)는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22)를 꺾고 동메달을 땄다.

기보배는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 개인전 2연패를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장혜진에게 져 꿈을 접었다. 기보배는 동메달을 확정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부담감 등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

남자 대표팀의 구본찬(23·현대제철)과 이승윤(21·코오롱)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열리는 남자 개인전 16강∼결승에 출전해 최초의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리우 =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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