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절 조명 토크콘서트

“민중 스스로 국민주권 실현
건국의 참된 의미 교육해야”


“1948년 8월 15일이 우리의 건국일이다. 비록 늦었지만 이제라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생일을 되찾아야 한다.”

광복절을 앞두고 8월 15일을 대한민국 건국절로 조명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건국 68주년 기념 ‘대한민국의 생일을 찾아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토크 콘서트 참석자들은 현재 주목받고 있지 못한 건국의 의미, 자유의 참된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을 해 봤지만, 한국 젊은이의 정치의식 가운데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은 조금의 중요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렇게 된 이유는 정부가 그런 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좌우를 막론하고 한국인에게 ‘자유’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8·15 광복절을 독립기념일 또는 건국일로 올바로 규정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자유, 평등, 독립의 기본 가치를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도 “대한민국의 건국은 우리 민족 역사상 최초로 민중이 자기들의 뜻에 따라 국가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하는 국민주권을 실현한 행위”라며 “대한민국 건국으로 민족 구성원의 약 3분의 2가 인권 실종과 빈곤을 초래하는 공산주의 통치를 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주의 압제 속에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건국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는 “1948년 8월 15일 건국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민권과 개인 자유 보호를 말했고, 같은 해 10월 14일 김일성은 개인의 자유를 바쳐 전체를 이룩하자고 했다”며 “이렇게 다른 출발로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은 연세대 명예교수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횡행했던 세계적 보호주의 흐름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굽히지 않은 보기 드문 지식인”이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을 주장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은 해방 후 3년간 겪은 극심한 이념대립 속에서도 꿋꿋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위에서 국가를 세운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자유와 번영의 열매를 누리는 우리가 대한민국의 탄생을 축하하는 건국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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