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 신문 보도
방위상 이름 거론하며 요청
미리 우려 표명… 이례적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 일본의 2차 세계 대전 패전일을 앞두고 일본 각료들이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정부는 여성 우익 정치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을 특정하며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복수의 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지난 3일 개각으로 취임한 이나다 방위상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나다 방위상은 역사 인식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나 중국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전에도 패전일 등에 야스쿠니 신사를 반복해 참배하는 등 강경 우파로 평가받았다.
중국 정부는 각료를 비롯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사후에 항의했으나 패전일을 앞두고 미리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오는 9월 항저우(杭州)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국 여론이 필요 이상으로 자극받는 상황을 피하고자 일본 정부에 미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각료가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신교(信敎)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입각한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은 11일 이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올해 패전일에도 적지 않은 일본 정치인이나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집권 성공 후 1년을 맞은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미국 등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이후부터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하고 있으며 이번 패전일에도 공물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영령을 받들고 있으며 이곳에는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방위상 이름 거론하며 요청
미리 우려 표명… 이례적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 일본의 2차 세계 대전 패전일을 앞두고 일본 각료들이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정부는 여성 우익 정치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을 특정하며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복수의 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지난 3일 개각으로 취임한 이나다 방위상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나다 방위상은 역사 인식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나 중국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전에도 패전일 등에 야스쿠니 신사를 반복해 참배하는 등 강경 우파로 평가받았다.
중국 정부는 각료를 비롯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사후에 항의했으나 패전일을 앞두고 미리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오는 9월 항저우(杭州)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국 여론이 필요 이상으로 자극받는 상황을 피하고자 일본 정부에 미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각료가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신교(信敎)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 입각한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은 11일 이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올해 패전일에도 적지 않은 일본 정치인이나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집권 성공 후 1년을 맞은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미국 등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이후부터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하고 있으며 이번 패전일에도 공물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영령을 받들고 있으며 이곳에는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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