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고읍지구가 종점인 노선을 옥정신도시까지 연장하고 옥정신도시에 1개 역을 신설하는 방안은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 추진되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와 의정부시, 양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도봉산~옥정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광역철도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민락 2지구에 입주한 주민들이 지하철 7호선 노선변경 및 민락역 유치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등 민락역 신설에 대한 집단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사업비 (6337억 원)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노선을 민락지구로 우회, 변경하는 노선으로 변경하고 장암·탑석·옥정역 외에 민락1, 2지구 중심에 1개의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달 노선변경 및 민락역 신설 방안을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다.역 신설이 어려운 사항으로 결론날 경우 탑석역 위치만이라도 민락지구로 변경하는 대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의정부시, 양주시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에 노선변경 및 역사신설계획을 반영하고 사업비 및 역사운영비(단독시설)·차량기지 관제실 운영비(공동시설) 분담방식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환승이 아닌 7호선 연장방식으로 단선·지하로 건설되는 이 사업은 이르면 2019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착공, 2025년 1월에는 개통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달말 가진 주민간담회에서 “지하철 7호선이 의정부를 통과해 양주로 가는데 장암·탑석역 외에 적어도 1개의 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민락지구(양주경계지역) 등에 1개의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5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이관받은 경기도는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노선변경 및 역사신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현재 본계획대로 공사 중인 하남선과 별내선과는 별개의 사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선변경과 역사 신설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본 계획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사업비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경우 역사를 추가로 신설하거나 노선 및 역사위치를 변경하도록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양주시는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은 채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옥정역을 옥정지구까지 연장하고 대신 고읍지구에 별도로 고읍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지만 사업비가 1000억 원을 넘어서 불가능할 전망이다. 옥정신도시를 개발 중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역사신설 사업비를 부담한다 해도 총 사업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 운영비는 경기도 철도사업 추진에 관한 조례 제 10조에 따라 지자체가 100%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노선변경 및 역사신설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실정이다.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도봉산~옥정 간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분석결과 사업성이 양호한 (B/C 0.95)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락 지구와 고읍 지구 역사가 노선에서 제외되자 입주민들이 역사유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양주=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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