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하순 적용여부 최종 결정
승인땐 ‘법인세 이연’ 등 혜택
산업계 대대적 구조 혁신 시작
산업화 50년 만에 성장 정체와 경쟁력 약화를 겪고 있는 산업계에 대대적인 구조혁신이 시작됐다. 공급과잉 부문의 정상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재편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경제 재도약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특히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공장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한화케미칼과 유니드가 기활법 승인 신청접수 첫날인 16일 나란히 신청서를 내면서 첫 적용 사례가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염소·가성소다(CA) 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케미칼과 OCI계열사 유니드는 이날 오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나란히 기활법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 두 회사는 거래 종결일이 11월로 예정돼 있어 기활법 적용 대상이 된다. 향후 사업재편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하순 기활법 적용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이 기활법 적용 대상이 되면 이번 공장 매각대금에 대한 양도차익 법인세를 4년간 이연받는다. 또 신사업 진출 시 정부 지원 각종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매수자인 유니드도 공장 이전 시 일정 부분의 제도상 편의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유니드의 공장 매매는 공급 과잉 업종 자발적 구조조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CA 분야 1위 한화케미칼은 설비 매각을 통해 가성소다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고, 가성칼륨 분야 세계 1위 유니드는 한화케미칼 공장을 842억 원에 인수한 뒤 가성칼륨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CA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이밖에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확정한 동양물산도 이번주 내 기활법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에선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간 재합병, 삼성전자 전장부품사업부·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삼성전기 전장사업부 등 삼성그룹 자동차 부품 분야 합병, LG이노텍의 신사업 분야 전문업체 인수, LG화학의 팜한농 인수 등이 기활법을 활용할 사례로 예상하고 있다. 중흥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동국제강, 세아, 금호석유화학, 태광 등도 기활법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승인땐 ‘법인세 이연’ 등 혜택
산업계 대대적 구조 혁신 시작
산업화 50년 만에 성장 정체와 경쟁력 약화를 겪고 있는 산업계에 대대적인 구조혁신이 시작됐다. 공급과잉 부문의 정상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재편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경제 재도약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특히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공장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한화케미칼과 유니드가 기활법 승인 신청접수 첫날인 16일 나란히 신청서를 내면서 첫 적용 사례가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염소·가성소다(CA) 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케미칼과 OCI계열사 유니드는 이날 오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나란히 기활법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다. 두 회사는 거래 종결일이 11월로 예정돼 있어 기활법 적용 대상이 된다. 향후 사업재편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하순 기활법 적용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이 기활법 적용 대상이 되면 이번 공장 매각대금에 대한 양도차익 법인세를 4년간 이연받는다. 또 신사업 진출 시 정부 지원 각종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매수자인 유니드도 공장 이전 시 일정 부분의 제도상 편의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유니드의 공장 매매는 공급 과잉 업종 자발적 구조조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CA 분야 1위 한화케미칼은 설비 매각을 통해 가성소다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고, 가성칼륨 분야 세계 1위 유니드는 한화케미칼 공장을 842억 원에 인수한 뒤 가성칼륨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CA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이밖에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확정한 동양물산도 이번주 내 기활법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에선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간 재합병, 삼성전자 전장부품사업부·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삼성전기 전장사업부 등 삼성그룹 자동차 부품 분야 합병, LG이노텍의 신사업 분야 전문업체 인수, LG화학의 팜한농 인수 등이 기활법을 활용할 사례로 예상하고 있다. 중흥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동국제강, 세아, 금호석유화학, 태광 등도 기활법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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