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낀 황금 연휴 기간(12∼14일) 동안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며 할리우드 영화를 압도했다.

한국 영화는 10일 개봉된 ‘터널’을 필두로,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국가대표2’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이 기간 약 600만 관객을 합작했다. 반면 할리우드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는 데 그쳤고,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제이슨 본’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배우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터널’은 이 기간 250만3369명을 모아 누적 관객 326만3528명을 기록했다. 한 주 먼저 개봉된 ‘덕혜옹주’가 137만6308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누적관객은 16일 400만 명을 돌파했다.

북미 시장 공략을 시작한 ‘인천상륙작전’은 같은 기간 65만5840명을 더해 641만9816명을 동원했다.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한 ‘부산행’의 질주 역시 멈추지 않았다. 연휴 동안 47만2203명을 모아 누적 관객은 1091만7542명을 기록했다.

‘터널’과 같은 날 개봉된 ‘국가대표2’는 36만699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51만1113명.

하지만 이 기간 할리우드 영화 3편의 누적 관객은 도합 77만 명 정도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53만9322명을 모았고,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제이슨 본’은 각각 15만1155명, 7만8497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두 영화는 이미 각각 182만8694명, 255만8856명을 모았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한국 영화들에 상영관을 내줬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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