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한달에 전기료 7000원 내
설치비 130만원 1년 안돼 회수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이 에너지 자립섬 주민들에게 한여름 폭염을 식혀 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실화되고 있는 전기요금 폭탄 탓에 에어컨 한번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육지와 달리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를 풍족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섬인 제주 가파도에서 별장을 운영하는 이흥택(68) 씨는 3㎾급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설치해 평소 한 달에 7000원가량 전기료를 내고 있다.
그는 “올여름 더위에 에어컨을 종일 틀어도 2만∼3만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진명환(56) 가파도 이장도 월 5만∼6만 원씩 나오던 전기요금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뒤 8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진 이장은 “설치비 130만 원(자부담 10%)을 1년도 안 돼 회수했다”고 말했다.
가파도는 2011년 말부터 한국전력과 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3단계에 걸친 친환경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가파도 주민 178명이 사용하는 전기는 250㎾급 풍력발전기 2개와 집집마다 설치된 3㎾급 태양광 집열판, 3.86㎿h 규모의 ESS 등으로 충당된다.
전남 가사도와 충남 죽도는 가파도처럼 가정용 태양광 시설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태양광 시설로 섬 특유의 부족한 전력을 채워 ‘전기요금 폭탄’의 안전지대로 꼽히고 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궁항리 조상일(71) 이장은 “지난 2014년 10월 에너지 자립섬이 된 후 예전보다 전기를 풍족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에너지 자립섬 사업 준공식이 열린 죽도도 201㎾급 태양광 발전과 10㎾급 풍력 발전시설이 들어서 하루 1120㎾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죽도는 연간 발전용 경유 사용료 8000만 원을 절감하고 있다.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전국종합
설치비 130만원 1년 안돼 회수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이 에너지 자립섬 주민들에게 한여름 폭염을 식혀 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실화되고 있는 전기요금 폭탄 탓에 에어컨 한번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육지와 달리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를 풍족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섬인 제주 가파도에서 별장을 운영하는 이흥택(68) 씨는 3㎾급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설치해 평소 한 달에 7000원가량 전기료를 내고 있다.
그는 “올여름 더위에 에어컨을 종일 틀어도 2만∼3만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진명환(56) 가파도 이장도 월 5만∼6만 원씩 나오던 전기요금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뒤 8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진 이장은 “설치비 130만 원(자부담 10%)을 1년도 안 돼 회수했다”고 말했다.
가파도는 2011년 말부터 한국전력과 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3단계에 걸친 친환경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가파도 주민 178명이 사용하는 전기는 250㎾급 풍력발전기 2개와 집집마다 설치된 3㎾급 태양광 집열판, 3.86㎿h 규모의 ESS 등으로 충당된다.
전남 가사도와 충남 죽도는 가파도처럼 가정용 태양광 시설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태양광 시설로 섬 특유의 부족한 전력을 채워 ‘전기요금 폭탄’의 안전지대로 꼽히고 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궁항리 조상일(71) 이장은 “지난 2014년 10월 에너지 자립섬이 된 후 예전보다 전기를 풍족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에너지 자립섬 사업 준공식이 열린 죽도도 201㎾급 태양광 발전과 10㎾급 풍력 발전시설이 들어서 하루 1120㎾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죽도는 연간 발전용 경유 사용료 8000만 원을 절감하고 있다.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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