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장비 유피케미칼 매각서
中업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
디스플레이·화장품업계 등서
지속적으로 핵심인력 빼가고
생활가전업체 인수전 뛰어들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중 간 경제적 여파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자본이 한국의 반도체 후방산업과 중·소 가전업체, 화장품 회사까지 손을 뻗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화장품 업계 등에서 ‘핵심 인력 빼가기’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등에 D램 반도체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유피케미칼의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에 중국 Y사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자본이 한국의 반도체 후방산업에도 손을 뻗은 것이다. 중국업체들이 국가 지원을 등에 업고 메모리 분야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핵심장비 업체가 중국으로 인수되는 것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도시바의 가전 사업 자회사를 인수한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는 동양매직 인수에 참여했다. 메이디가 인수전에서 탈락해 국내 업체 간 경쟁으로 좁혀졌지만 , 메이디는 중국 내수 시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얻어 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 규모는 19억 달러(약 2조1900억 원)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성사한 M&A 거래 건수 역시 전년(11건) 대비 3배 늘어난 33건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중국의 한국 기업 M&A 64건 중 70%는 최근 2년 사이에 이뤄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는 ‘핵심인력 빼가기’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출신 앤디 호 전무(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를 영입해 소비자 사업부문 임원에 내정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차이나스타(CSOT)도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출신인 김우식 씨(61)를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일으킨 화장품 업계도 인력 유출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자연당(自然堂)은 2008~2014년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 대표를 지낸 K씨를 최근 CEO로 영입하고, 연구소와 마케팅 분야에도 아모레퍼시픽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中업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
디스플레이·화장품업계 등서
지속적으로 핵심인력 빼가고
생활가전업체 인수전 뛰어들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중 간 경제적 여파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자본이 한국의 반도체 후방산업과 중·소 가전업체, 화장품 회사까지 손을 뻗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화장품 업계 등에서 ‘핵심 인력 빼가기’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등에 D램 반도체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유피케미칼의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에 중국 Y사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자본이 한국의 반도체 후방산업에도 손을 뻗은 것이다. 중국업체들이 국가 지원을 등에 업고 메모리 분야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핵심장비 업체가 중국으로 인수되는 것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도시바의 가전 사업 자회사를 인수한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는 동양매직 인수에 참여했다. 메이디가 인수전에서 탈락해 국내 업체 간 경쟁으로 좁혀졌지만 , 메이디는 중국 내수 시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얻어 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 규모는 19억 달러(약 2조1900억 원)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성사한 M&A 거래 건수 역시 전년(11건) 대비 3배 늘어난 33건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중국의 한국 기업 M&A 64건 중 70%는 최근 2년 사이에 이뤄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는 ‘핵심인력 빼가기’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출신 앤디 호 전무(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를 영입해 소비자 사업부문 임원에 내정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차이나스타(CSOT)도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출신인 김우식 씨(61)를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일으킨 화장품 업계도 인력 유출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자연당(自然堂)은 2008~2014년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 대표를 지낸 K씨를 최근 CEO로 영입하고, 연구소와 마케팅 분야에도 아모레퍼시픽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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