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보호시설을 단두대나 화장터로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고 농담한 독일의 한 민간 난민 보호시설 업체의 메일이 폭로돼 시 당국과의 계약이 박탈됐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보베’라는 이름의 민간 업체는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가 제공한 기부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농담의 메일을 보냈다. 유출된 내부 메일에서 한 직원이 놀이터를 만드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베를린 헬레스도르프 지부 대표는 “어린이용 단두대를 만드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썼다. 다른 직원들은 참수된 장면의 사진을 보냈는가 하면, 단두대에 처형된 시신을 처리할 ‘대형 화장용 소각로’가 필요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베를린시의 마리오 차야 사회복지 시 장관은 즉시 포보베와 계약을 해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