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인원·의전 등 최소화
‘성주 제3후보지’ 논의 주목

美육군총장 中과 사드 공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 주민 간담회를 연다. 성주 지역 안보·유림 단체를 중심으로 ‘제3 후보지 이전론’이 확산되는 와중에 이뤄진 이날 간담회가 사드 배치 지역을 둘러싼 갈등 국면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 장관이 오전 KTX와 군 차량을 이용해 성주군청으로 이동했다”며 “수행원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을 포함한 5명으로, 성주 주민들과의 만남에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성주 주민들이 제3 후보지 선정 필요성을 공식 제기하면 이를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류 실장 등 국방부 실무진은 성주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뒤 대책반을 꾸려 현지에서 주민 접촉을 하는 한편,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을 현장 점검하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성주 지역 27개 안보단체협의회는 제3 후보지 수용을 촉구하고 있으나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여전히 “우리 요구는 사드 철회 이외에는 없다”고 밝혀 갈등의 돌파구가 단번에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19일 방한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국 육군 참모총장은 16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군 관계자들과 회담을 하고 사드, 남중국해 문제 등 미·중 간 갈등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리쭤청(李作成)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원(사령관)을 비롯한 중국군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사드는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 사령관은 “남중국해, 한·미의 사드 배치 선포는 모두 중·미 관계에 악영향을 주기 쉬운 문제”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성주 = 박천학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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