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파업자제’ 호소
“수출 회복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파업만은 자제해 주세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월 수출 실적 회복을 위해 자동차업계의 파업 자제를 간곡히 호소하고 나섰다.
주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CEO 간담회에서 “8월은 우리 수출의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 자동차업계의 파업이 수출 회복 전망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주요 업체가 파업에 돌입하면 8월에만 생산 차질 2만8000대, 수출 차질 2억66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노사 양측이 협력해 수출 전선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주 장관의 당부는 8월 수출 실적 플러스 전환이 자동차업계 파업이라는 돌발 악재로 인해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환경을 진단하고 대응전략을 짜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올해 7월까지 생산(이하 대수 기준)과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6.2%, 13.7% 감소한 처지다.
주 장관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업계도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CEO들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중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의 생산 확대 및 관련 라인 투자계획을, 기아차는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방안을 각각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초소형전기차 ‘트위지’의 하반기 국내 출시 계획과 1t 전기 트럭 상용화 개발 추진 방안, 쌍용차는 상용화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의 2~3년 내 출시 계획을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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