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손연재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애슬리트 파크에서 리우올림픽 첫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리듬체조 손연재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애슬리트 파크에서 리우올림픽 첫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조직위 전망 메달 후보서 빠져
내일 밤 개인종합 예선 출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22·연세대)가 첫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옆 훈련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브라질의 기후와 시차에 적응했고, 지난 16일 리우에 들어왔다. 종목당 1분 30초 동안 일정한 호흡으로 연기를 펼치기 위해선 기온과 습도 적응이 필요하다.

손연재에게 배정된 공식훈련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손연재는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밸런스를 맞춘 후 음악 없이 후프, 볼, 곤봉, 리본 순으로 연기를 가다듬었다.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는 손연재의 연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리표르도바 코치는 제자 중 1명인 하야카와 사쿠라(일본)의 리우행이 좌절되면서 손연재를 전담 지도하고 있다. 신분도 한국 선수단 소속이다.

손연재는 리본을 등 뒤로 흘러내리듯 떨어뜨려 받는 동작을 여러 차례 연습한 뒤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여전히 오른쪽 발목 상태는 좋지 않은 듯 보였다. 피지컬테라피스트 김은정 씨가 손연재의 발목에 스프레이 진통제를 분사했다.

손연재는 하루 더 공식훈련을 한 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0시 20분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참가자 26명 중 상위 10위 안에 들면 21일 오전 4시 59분부터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다.

한편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리듬체조 메달 후보를 거론하면서 손연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조직위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 ‘인포 2016’은 17일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야나 쿠드?체바(19), 마르가리타 마문(21·이상 러시아)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메달 후보로는 간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와 멜리치나 스타뉴타(23·벨라루스)를 꼽았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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