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인사 300여명 참석
이정현 “호남의 위대한 지도자”
주요 야권 인사들이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이 열린 국립서울현충원에 총집결했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당시 봉하마을에 한데 모인 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지금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나누는 편 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이룬 통합의 정치, 그 정신을 다시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지난 총선 과정에서 야권이 서로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다들 뜻을 함께하게 되리라고 믿는다”면서 “(국민의당과)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추도식장에서 자리에 나란히 앉게 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행사 시작 전 웃으며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다. 문 전 대표가 “미국에 잘 다녀오셨냐”고 먼저 말을 걸자 안 전 대표는 “(갔다 온 지) 이틀이 돼서 시차 적응 중”이라고 답한 뒤 문 전 대표의 지난 네팔 방문에 대해 물었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야당 전·현직 의원과 주요 인사 300여 명도 참석했다. 더민주에서는 당권 주자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가 모두 참석했고,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했다. 여권에서는 호남 출신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호남 출신의 이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본받고 싶은 위대한 정치인이자 정치선배님”이라면서 “특히 호남의 위대한 정치지도자”라고 말했다. 추도식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이 대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생각을 가슴속에 키워 왔다”며 “어렸을 때부터 (저의) 정치의 모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옛날에 제가 한국일보 기자였던 시절에 (김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동교동을 출입했는데,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지사는 김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후 도 일정으로 추도식 직전에 자리를 떴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이정현 “호남의 위대한 지도자”
주요 야권 인사들이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이 열린 국립서울현충원에 총집결했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당시 봉하마을에 한데 모인 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지금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나누는 편 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이룬 통합의 정치, 그 정신을 다시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지난 총선 과정에서 야권이 서로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다들 뜻을 함께하게 되리라고 믿는다”면서 “(국민의당과)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추도식장에서 자리에 나란히 앉게 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행사 시작 전 웃으며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다. 문 전 대표가 “미국에 잘 다녀오셨냐”고 먼저 말을 걸자 안 전 대표는 “(갔다 온 지) 이틀이 돼서 시차 적응 중”이라고 답한 뒤 문 전 대표의 지난 네팔 방문에 대해 물었다.
이날 자리에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야당 전·현직 의원과 주요 인사 300여 명도 참석했다. 더민주에서는 당권 주자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가 모두 참석했고,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했다. 여권에서는 호남 출신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호남 출신의 이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많은 것을 본받고 싶은 위대한 정치인이자 정치선배님”이라면서 “특히 호남의 위대한 정치지도자”라고 말했다. 추도식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이 대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생각을 가슴속에 키워 왔다”며 “어렸을 때부터 (저의) 정치의 모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옛날에 제가 한국일보 기자였던 시절에 (김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동교동을 출입했는데,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지사는 김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후 도 일정으로 추도식 직전에 자리를 떴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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