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년에 70㎏ 소비 유지”
쌀가공식품 시식행사도 개최


17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 예빛섬 야외무대. 변진섭 등 인기가수 공연이 이어지는 사이사이 쌀(밥)에 얽힌 시민들의 짧지만 재미있는 사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농협이 주최한 ‘해브 어 라이스 데이! 한 여름밤의 밥심 콘서트’. 2020년까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70㎏(밥쌀용 60㎏, 가공용 1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진행 중인 ‘범국민 쌀 소비촉진 2070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농협이 18일 쌀의 날을 맞아 벌인 쌀 소비 촉진 이벤트다. 행사에는 500여 명의 시민이 참가, 공연을 보면서 컵밥, 쌀 음료 등 다양한 쌀 가공 식품을 시식하며 즐거워했다.

농협은 쌀 소비 둔화 현상이 굳어짐에 따라 2014년부터 범국민 쌀 소비촉진 207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이벤트는 연중 진행한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백설기데이로 바꿔 사탕 등 제과류 대신 백설기를 선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른바 빼빼로데이인 11월 11일에는 막대과자 대신 가래떡을 먹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 농협의 지역 조직을 활용해 아침밥 결식률이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컵밥, 김밥, 밥버거 등 아침 간편식을 나눠주는 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8월 18일 쌀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와 달리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선 쌀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쌀의 날을 통해 쌀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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