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사진) 신한카드 사장이 18일 지난해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위 사장의 연임을 심의,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위 사장은 빅데이터 경영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했으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선임된 위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임기는 1년이다.

위 사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으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다. 위 사장은 올해부터 카드사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신한카드의 순익을 개선해 카드업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 종료를 앞에 둔 은행권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오는 12월 임기가 종료된다. 현재 경영성과가 좋아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두 사람 모두 연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행장은 2014년 취임 당시 올해까지 민영화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자신의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현재 고군분투 중이다. 권 행장의 경우 재임 동안 양호한 실적을 올린 데다 투자한 영화들이 잇따라 ‘대박’이 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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