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S는 과학자들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장기·대형·집단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형화와 융합화라는 기초과학의 현 추세에 맞춰 우수한 과학자들이 한곳에 모여 집단을 이뤄 장기간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IBS는 수월성에 기반,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를 유치하고자 해외 석학이 참여하는 후보자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적으로 우수성을 검증하는 방식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평가단계를 거쳐 현재 26개의 연구단을 구성했다. 이렇게 선정된 연구단은 자율적으로 연구 주제를 선택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각 연구단이 설정한 과제는 난해하고 심오하다. 가령 지하실험 연구단과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은 우주 암흑물질 윔프와 액시온을 연구하고 있다.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등은 뇌를 탐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단장은 예산 배분 권한을 갖는다. 외국인 연구단장도 8명이다. 연구단은 첫 설립 후 5년, 이후 3년마다 평가를 받을 뿐 연구기간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IBS 관계자는 “50개 연구단이 완성되면 네이처 인덱스 기준 251위에서 100위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서울대(68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BS는 2030년까지 연구 영향력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중이온가속기 구축은 단계적으로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안에 본원을 짓고 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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