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극 속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미풍양속이 녹아있다. 나는 느리게 발전하는 사람인데, 그런 나와도 맞는 것 같다.”
고두심(65·사진)이 데뷔 44년 만에 처음 악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불효자는 웁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고두심은 “조금 색다른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MBC와 KBS, SBS 3사의 연기대상을 모두 휩쓴 연기파이자 ‘국민 엄마’ 배우 중 한 사람이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연극 무대에도 섰으나 노래가 접목된 무대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 ‘최분이’역을 맡았는데, 전작인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 함께 출연한 김영옥(79)과 더블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두 사람은 모녀지간이었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로, 1998년 초연했다. 9월 10일∼10월 30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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