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스포츠 육성하면서 생활체육도 적극 지원·투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종합 1위는 미국에 돌아갔지만, 영국과 일본은 미국 못지않은 조명을 받았다.

영국은 22일(한국시간) 끝난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 23개, 동 17개로 미국(금 46, 은 37, 동 38)에 이어 종합 2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금 12개, 은 8개, 동 21개로 6위에 올랐다. 영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선 3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4위, 2004 아테네올림픽에선 10위였다. 일본은 런던올림픽 11위, 베이징올림픽 8위였다.

영국과 일본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었던 건 장기적인 전략에 따른 지원과 투자 덕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은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4년간 올림픽 메달 유망주의 훈련에 총 3억5000만 파운드(약 4945억 원)를 투입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 2020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2013년부터 일본은 스포츠 중흥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지난해 5월 장관급 부서인 스포츠청을 신설해 투자 및 지원 규모를 넓혔다.

스포츠청이 발족된 후 일본의 스포츠 투자는 74억 엔(817억 원)에서 103억 엔(1138억 원)으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리우올림픽이 열린 올해 스포츠 예산은 324억 엔(3579억 원)으로 역대 최고다.

영국과 일본은 스포츠의 저변확대가 선행됐기에 투자 대비 높은 결실을 거뒀다. 영국의 경우 전담 기관 스포츠잉글랜드를 통해 생활체육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일본은 1961년 스포츠진흥법을 통과시킨 뒤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현재 중학생의 60%, 고등학생의 40%가 스포츠 클럽에 소속돼 있다.

생활체육 차원에서 잠재력이 우수한 기대주를 발굴한 뒤 자연스럽게 엘리트 스포츠로 편입하는 시스템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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