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표팀은 AD카드 변조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12개의 금메달 획득한 미국 수영대표팀의 라이언 록티(32·사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벌인 ‘강도 자작극’으로 사법 처벌과는 별개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스콧 블랙먼 위원장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선수단과 미국을 실망하게 한 록티 등 4명에게 징계 조치할 것”이라며 밝히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록티와 잭 콩거(22), 군나르 벤츠(20), 제임스 페이건(26)은 지난 14일 브라질 리우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오는 도중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록티는 “경찰로 사칭한 사람이 택시를 세웠고, 이마에 총을 겨누고 소지품을 가져갔다”고 인터뷰에 진술했다. 이에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사과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브라질 법원은 조사를 통해 록티 일행의 거짓말을 밝혀냈다. 리우를 떠나려던 콩거와 벤츠는 경찰에 연행됐으며 페이건은 먼저 선수촌을 빠져나갔다. 록티는 이미 귀국했다. 록티는 지난 20일 SNS에 “지난 주말에 했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이런 일을 만들어 후회스럽다”고 밝혔지만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호주 대표 9명은 경기장 출입 카드(AD카드)를 변조해 경찰에 여권을 압수당했고, 벌금 9만 헤알(3000만 원)을 물게 됐다. 호주 남자 럭비대표팀 주장 에드 젠킨스(30) 등 선수 9명은 지난 20일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경기장 1에서 열린 호주와 세르비아의 남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좋은 관람석에 앉기 위해 AD카드를 변조해 입장하려다 현장 적발됐다. AD카드는 선수, 취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으로 구분돼 카드에 따라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달라진다. 호주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표단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까지 여권을 받지 못하면 선수 9명을 리우에 남긴 채 먼저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젠킨스는 럭비 선수들과 리우의 해변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려 구설에 올랐다.
또 패트릭 히키(71) IOC 집행위원 겸 아일랜드올림픽위원회(OCI) 위원장은 암표 판매로 인해 경찰에 체포됐고 브라질 교도소에 수감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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