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부 현장점검 결과

안전관리 미흡 16.7% 달해
규정 미준수 등 1539건 지적


국내 연구기관 실험실 16.7%가량은 여전히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198곳 가운데 11곳은 100점 만점에 7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을 정도로 안전상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대학 49곳, 연구기관 49곳, 기업 부설 연구소 100곳 등 모두 198개 기관 연구실에 대한 안전관리 현장지도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점검 결과 100점 만점에 80점 미만을 받은 기관은 종합대학 4곳, 전문대학 10곳, 연구기관 6곳, 기업 부설 연구소 13곳 등 모두 33곳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종합대 1곳, 전문대 3곳, 연구기관 3곳, 기업 부설 연구소 4곳은 70점 미만으로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1539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안전점검·정밀안전진단 미흡’이 가장 많은 470건으로, 전체 지적사항의 31%를 차지했다. 안전관리 규정 미준수 229건(15%), 교육·훈련 미흡 199건(13%), 안전예산 확보 미흡 154건(10%) 등 순으로 많았다. 미래부는 조사 대상 기관에서 표본 연구실을 선정, 조사한 결과 분야별로 화공(33%), 전기(18%), 위생(16%), 가스(11%) 등 순으로 안전에 허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구소도 많았다. 95점 이상 평가를 받은 곳은 86곳(43.4%)이었고, 90점 이상은 38곳(19.2%)이었다.

미래부는 조사 결과 안전 점검을 하지 않는 등 법령 위반 행위 20건에 대해 100만∼2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안전사고가 발생한 대학 연구실 3곳을 포함하면 올해 과태료가 부과된 것은 모두 23건이다. 미래부는 올 하반기에도 연구 기관 202곳을 대상으로 안전을 점검해 올해 모두 400개 기관의 연구실 안전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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