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여러 개발도상국의 아동도서와 역사책, 요리책 등 다양한 도서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비록 언어와 지역은 다르지만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 달간 서울도서관에서 개발도상국 특별 도서전 ‘한국에 오다(ODA)’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어로 ‘오다’라고 읽은 ‘ODA’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뜻하기도 한다.
김인식(사진) 코이카 이사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책은 사람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수백 년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인류를 변화시켜온 문화유산”이라며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넘어 인류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찾아 멀리서 날아온 개발도상국의 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해 공감의 지평을 넓히고, 코이카의 개발협력 활동 모습도 확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서전에서는 코이카가 지원하는 44개 개도국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동도서, 역사책, 요리책 등 500여 권의 책이 선보인다. 개도국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발간한 책들도 전시된다.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현지에서 만든 창작동화와 한국동화번역본도 같이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는 것이 코이카의 설명이다. 책들은 도서전이 끝난 후에도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에 지속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9월 7일 오전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 이사장을 비롯해 이용훈 서울도서관장, 주요 협력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한다.
한편 코이카는 오는 31일부터 제10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9월 1일까지 ‘국제개발협력(ODA) 15년을 돌아보며: 우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바바툰데 오소티메힌 국제연합인구기금(UNFPA) 총재, 마리오 페치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센터 국장 등이 참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
참가자들은 지난 2000∼2015년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이행하며 겪은 개발협력 주체들의 변화와 2030년까지 이어질 유엔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의 이행 및 포용성을 위한 새로운 개발협력 접근법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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