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메달은 폐기된 스마트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일본 매체 아시아니케이닷컴은 23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에서 사용될 메달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금속을 스마트폰 등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에서 충당하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에는 수백 만개의 버려진 전자기기 광산이 있을 정도로 폐기계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2012 런던올림픽 때 메달을 만드는 데 들어간 금은 9.6㎏, 은 1210㎏, 동 700㎏이었다. 일본은 2014년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에서 금 143㎏, 은 1566㎏, 동 1112t을 분리했다. 이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을 모두 만들고도 남을 양이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에서는 보통 광산업체들로부터 금속을 기부받아 메달을 제작하지만, 일본은 자원이 부족하기에 금속 기부로 메달을 제작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일본에는 폐기된 소형 전자기기 광산에 세계 전체 매장량의 16%와 22%에 달하는 금과 은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매년 재활용되는 전자기기는 10만t에 불과하며 65만t이 폐기되기에 재활용은 적은 편이다. 또 폐 전자기기에 들어간 금속 중 일부는 이미 새로운 전자기기의 일부로 쓰이고 있고, 특히 은에 대한 수요가 많아 메달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남을지도 의문이다. 비영리재단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겐키넷’ 대표인 사키타 유코는 “모든 일본인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려면 여러 기업이 재활용할 금속 수집을 약속하고, 올림픽 조직위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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