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심장질환 의심돼”
“클린턴 은밀한 질환 앓아”
양측, 건강관련 의혹 제기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두 번째 최고령 대통령이 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건강 논란’이 미 대선판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CNN의 의학전문기자 겸 외과의사 산제이 굽타 박사는 24일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의료기록 내용이 석연치 않다며 트럼프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의료기록에는 힘과 스태미나가 훌륭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며 진료기록이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가 공개한 의료기록에는 심장박동수나 호흡기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과거 병력 등이 기재돼 있지 않은 반면, 그의 스태미나에 대한 위와 같은 설명만 나와 있었다.
굽타 박사는 또 트럼프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을 복용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트럼프의 심장질환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1946년생인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 1월 대통령에 오르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69세 341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11월 대선 한 달 전 69세가 되는 클린턴 전 장관은 당선될 경우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령 대통령이 되는데 트럼프 측도 그녀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벤 카슨은 24일 MSNBC 방송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에 출마한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들의 자세한 건강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2012년 12월 장염에 걸려 실신해 뇌진탕 증세를 일으킨 뒤 실어증( dysphasia)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2일 ABC방송의 프로그램 ‘지미 킴멜 쇼’에 나와 피클이 담긴 캔 뚜껑을 따며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건강 논란’이 확대되는 것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건강 이상 사실을 숨기고 당선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1919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지만 이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고, 35대 존 F 케네디 역시 만성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식이요법 치료를 받는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클린턴 은밀한 질환 앓아”
양측, 건강관련 의혹 제기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두 번째 최고령 대통령이 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건강 논란’이 미 대선판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CNN의 의학전문기자 겸 외과의사 산제이 굽타 박사는 24일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의료기록 내용이 석연치 않다며 트럼프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의료기록에는 힘과 스태미나가 훌륭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며 진료기록이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가 공개한 의료기록에는 심장박동수나 호흡기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과거 병력 등이 기재돼 있지 않은 반면, 그의 스태미나에 대한 위와 같은 설명만 나와 있었다.
굽타 박사는 또 트럼프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을 복용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트럼프의 심장질환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1946년생인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 1월 대통령에 오르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69세 341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11월 대선 한 달 전 69세가 되는 클린턴 전 장관은 당선될 경우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령 대통령이 되는데 트럼프 측도 그녀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벤 카슨은 24일 MSNBC 방송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에 출마한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들의 자세한 건강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2012년 12월 장염에 걸려 실신해 뇌진탕 증세를 일으킨 뒤 실어증( dysphasia)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2일 ABC방송의 프로그램 ‘지미 킴멜 쇼’에 나와 피클이 담긴 캔 뚜껑을 따며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건강 논란’이 확대되는 것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건강 이상 사실을 숨기고 당선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1919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지만 이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고, 35대 존 F 케네디 역시 만성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식이요법 치료를 받는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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