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 155명 식중독 의심
창원 고교 51명도 증상 호소
콜레라 지역 감염 확산 우려
두 환자 모두 거제 해산물 섭취
25일에도 학교 급식을 통해 감염되는 집단 식중독이 속출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례적인 무더위 속에 이번 주 들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가 이틀 만인 이날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경계령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KCDC) 등 방역 당국은 이날 역학조사와 긴급 방역 조치 등에 나서는 한편,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급증하는 집단 식중독=집단 식중독은 23일 727명, 24일 42명에 이어 이날도 인천과 경남 창원에서 각각 155명, 51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개학하자마자 사흘 동안 975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이다.
인천 연수구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 학교에서 현재까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은 모두 155명으로, 현재 투약과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26일까지 급식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창원 진해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51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 23일 6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로 학생 26명과 교직원 8명 등 34명에 대해 가검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콜레라도 추가 발생=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감염자(A 씨·59세·광주광역시)에 이어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KCDC는 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B(여·73) 씨에게서 콜레라균 양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거제 지역에서 해산물을 섭취했던 것으로 나타나 콜레라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 씨는 A 씨와 마찬가지로 발병 전 거제 지역에서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이튿날 교회에서 점심으로 섭취한 바 있다. 이후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7일 거제시 소재 맑은샘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방역 당국은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방문지역 의료기관의 설사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B 씨가 방문했던 맑은샘 병원의 신고로 콜레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B 씨와 함께 삼치를 나눠 먹었던 11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시행했으나, 아직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A 씨와 접촉이 없었던 B 씨가 같은 지역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것에 비춰 해당 지역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CDC는 감염병 관리센터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했다. 콜레라는 1종 전염병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사망률은 1% 미만으로 떨어진다.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섭취해 발생한다. 당국은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 섭취 전 반드시 손을 씻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
거제=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창원 고교 51명도 증상 호소
콜레라 지역 감염 확산 우려
두 환자 모두 거제 해산물 섭취
25일에도 학교 급식을 통해 감염되는 집단 식중독이 속출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례적인 무더위 속에 이번 주 들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가 이틀 만인 이날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경계령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KCDC) 등 방역 당국은 이날 역학조사와 긴급 방역 조치 등에 나서는 한편,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급증하는 집단 식중독=집단 식중독은 23일 727명, 24일 42명에 이어 이날도 인천과 경남 창원에서 각각 155명, 51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개학하자마자 사흘 동안 975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이다.
인천 연수구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 학교에서 현재까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은 모두 155명으로, 현재 투약과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26일까지 급식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창원 진해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51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 23일 6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로 학생 26명과 교직원 8명 등 34명에 대해 가검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콜레라도 추가 발생=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감염자(A 씨·59세·광주광역시)에 이어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KCDC는 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B(여·73) 씨에게서 콜레라균 양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거제 지역에서 해산물을 섭취했던 것으로 나타나 콜레라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 씨는 A 씨와 마찬가지로 발병 전 거제 지역에서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이튿날 교회에서 점심으로 섭취한 바 있다. 이후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7일 거제시 소재 맑은샘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방역 당국은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방문지역 의료기관의 설사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B 씨가 방문했던 맑은샘 병원의 신고로 콜레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B 씨와 함께 삼치를 나눠 먹었던 11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시행했으나, 아직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A 씨와 접촉이 없었던 B 씨가 같은 지역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것에 비춰 해당 지역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CDC는 감염병 관리센터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했다. 콜레라는 1종 전염병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사망률은 1% 미만으로 떨어진다.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섭취해 발생한다. 당국은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 섭취 전 반드시 손을 씻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
거제=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