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무대 방불케 한 연습세트
숨돌릴 틈 없이 연기 주고받아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가 9월2일 두번째 시즌 공연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 남자 롤라를 만나 새롭게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지난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14년 한국 초연을 거쳐 미국 투어와 함께 영국, 캐나다, 일본 등으로 빠르게 전파되며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 초연 당시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빨간 하이 힐 부츠를 입은 배우들의 열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음악과 춤의 향연 등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공연에는 초연 때 관객을 매료시켰던 고창석, 강홍석과 함께 정성화, 이지훈, 김호영, 김지우 등이 새롭게 참여한다.
CJ E&M이 공개한 현장에 따르면, 출연 배우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화려한 무대를 꿈꾸며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숨돌릴 틈 없이 연기합을 주고 받으면서도 배우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롤라 역을 맡은 정성화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연습 분위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 며 자신감을 보였고, 찰리 역을 맡은 김호영은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킹키부츠를 보러 오셔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킹키부츠의 연습 현장이 더 활력 넘치는 이유는 실제 공연 세트가 연습실에 그대로 재현됐기 때문이다. 특히 킹키부츠의 명장면인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쇼를 펼치는 모습(사진)은 배우들조차 서로를 바라보며 박수를 보낼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제작 관계자는 “이 작품에서 컨베이어 벨트는 더 이상 대량생산 시대의 단순하고 반복된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하여 마침내 이루어내는 재도약의 발판을 의미한다”며 “킹키부츠가 다양한 결을 가진 찰리의 성장드라마로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임을 증명하는 장면”이라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리는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3일까지 펼쳐진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