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지적
“대한민국 존재하는 전제 위에
경제도 복지도 일자리도 있어”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사진) 국회 국방위원장은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의 전자파 위해 논란 등과 관련,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구름 위의 얘기’로 들린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경기 포천시·가평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어제 포천 미군 사격장 인근 야산에 포탄이 두 발 떨어졌을 정도로 이 지역 주민들은 실질적 위험 속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생각하면 방어무기인 사드 배치는 논란이 돼선 안 되는 일”이라며 “사드 전자파의 유해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사드 배치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은 접경 주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경제문제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존립과 존재가 최우선”이라며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성공한 상황에서 경량화된 핵탄두만 장착하면 모든 게 끝나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복지, 일자리 다 중요하지만 그것도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전제 위에서의 문제”라며 “우리는 방어 무기 하나 들여오는데도 남남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도 원칙 없이 이리저리 갈지자 행보로 비치고 있다. 국방위원장으로서도 책임이 작지 않다는 걸 알지만, 이 같은 상황은 사드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침과 민심 관리가 처음부터 치밀하지 않은 탓”이라고 정부 대응도 함께 비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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