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에 高수온 피해
추석 앞두고 지역경제 타격


경남 거제시가 조선업 불황과 고수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콜레라 발생으로 ‘삼각파도’를 맞고 있다.

거제시는 26일 오전 현재까지 추가 콜레라 감염자는 나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거제를 다녀간 관광객과 주민 등 2명이 콜레라에 감염돼 접촉자 추적 및 관내 설사환자 조사,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4명은 콜레라 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거제 전역에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고수온 현상으로 바다에서 콜레라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거제해역 10여 곳에서 바닷물도 채취해 분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제를 포함해 통영, 고성, 남해 양식장 고수온 피해액은 43억 원(356만 마리)으로 늘었다. 거제 어민들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콜레라로 거제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거제 남부면에서 멍게 양식을 하고 있는 김동식(52) 씨는 “고수온 피해로 지역 수산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전남에 적조까지 발생해 긴장상태에 있다”며 “콜레라까지 덮쳐 거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들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도 “조선업 불황과 고수온 피해에 콜레라까지 겹쳐 왜 이런 시련이 거제에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신속하게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창원 마산어시장 축제도 콜레라 영향으로 제철을 맞은 전어를 맛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예년보다 줄어들까 걱정이다.

거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