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협 잠정합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진행해온 현대자동차와의 연대파업, 현대미포조선 등과의 그룹사 공동파업이 모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조선 ‘빅3 ’사 중에서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만 단독으로 파업을 지속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 7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빅 3사 중 유일하게 ‘하투’를 본격화한 가운데 연대 파업을 진행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24일 20차 임협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노조가 파업계획을 철회한 상태로 현대중공업과의 연대 파업 역시 무산될 상황이다.

또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사 노조와의 공동 파업 역시 현대미포조선 노조의 파업 불발로 위기를 맞았다.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중노위가 대화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행정지도 명령을 내려 파업을 위해 회사 측과 교섭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의 연대도 약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기로 한 공식 기자회견과 상경투쟁이 취소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경우 9월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잠잠한 상황이고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사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벌이는 7시간 부분파업 역시 참여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단독으로 파업을 이어 나갈지 여부가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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